2008년 11월에 있었던 북공노의 통합 제안을 되새기며




안녕하십니까? 노조위원장 김도훈입니다.


바쁘신 업무속에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노동조합에서 북구청장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되어 갑니다만,

지난해와는 달리 그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어 내년 봉급동결에 이어 수당까지 동결될 것 같습니다.

830명 직원의 의사를 담은 단체교섭요구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참으로 답답한 심정입니다.

지난주 우리노동조합과 북구지부간 단체교섭안을 교환하였습니다.

북구지부의 단체교섭안은 지부단위의 교섭안이라기 보다는 대정부교섭안이 었습니다.

서로간의 안을 공통안으로 조정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 양보하기 전에는 말입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에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명칭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니 만큼 대정부교섭등 큰틀에서 활동하여 주시기 바라고,

지역의 작은일에는 대국적으로 다수의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우리 대구광역시북구공무원노동조합에 교섭권을 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북구지부 운영위원여러분!

여러분들께서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목표로 노조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여러분들 또한 사심을 버리고 북구 전 직원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안하건데 저는 금년내 전 직원 투표를 통해 두 조직의 통합을 제안합니다.

작은 북구라는 울타리안에 복수노조야 말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서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일겁니다.



자의든 타의든 현재 복수노조로 되어있는 만큼 어느 한쪽이 뜻을 굽히지 않는 이상

대구시내에서 북구만 불행하게도 복수노조로서 운영될것입니다.

대외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복수노조이기에 내부적으로도 힘들고 함께 가기가 힘들다면

결국 이 피해는 지금 단체교섭이 지연된 상황처럼 우리 북구직원들에게 고스란이 돌아갈 것입니다.

소수의 의사 혹은 본인의 뜻에만 맞추려고 직원 앞에 서기보다는

직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직원들의 뜻에 맞춰주는 노조활동을 하였으면 합니다.

여러분!

노선이야 어떻든 직원들을 위하는 그 목표가 같다면

금년내 복수노조를 없애고 하나로 뭉쳐 북구직원을 위한 노조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위원장인 저와 윤태근 북구지부장 및 박대병 수석지부장께서도

앞으로 저와 함께 복수노조를 없애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고,

통합된 조직을 대표할 참신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한 뒤 함께 아름다운 퇴진을 하였으면 합니다.

새롭고 신선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새로운 바람과 희망을 갖고 화합된 노동조합을 이끌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북구의 발전을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이런말씀을 드리게 된 것은 앞으로 단체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일을 한 목소리로 일사분란하게 처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통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욕심을 버리겠으며 모든 기득권 또한 망설임없이 내놓겠습니다.

통합에 대한 모든 판단을 현명한 북구 직원에게 맡기길 원합니다.

적극 동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번달 안에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통합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북공노 & 전공노 통합 논의

우리 북구청은 2006년부터 복수노조로 나뉘어 직원들도, 노조 간부들도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노동조합이 두 개여서 물론 장점도 있지만 한 직장내에 직원들이 분열되어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이에 북구공무원노조(이하 북공노)와 전국공무원노조 북구지부(이하 전공노)는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여
통합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먼저 일차적으로 두 노조 대표가 만나 통합논의를 가졌기에 직원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 일시 : 2019. 7.24.(수) 18시
○ 장소 : 해조전복
○ 참석자 : 김영호 북공노 위원장, 이동근 전공노 위원장
○ 배석 : 전용석(북공노 측), 송위식(전공노 측)
○ 논의 결과
-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합을 진행한다.
- 8월중 2차 만남을 가진다.

첫 만남이어서 깊이 있는 얘기는 하지 못했지만, 양 노조가 통합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한 만큼 직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2019년 7월 31일

북공노 & 전공노